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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라는 이름의 퇴행...인권과 참여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원견명찰 -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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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견명찰 - 공현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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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인 언론은 없다. 언론은 필연적으로 편향돼 있다. <토끼풀>도 마찬가지다. ‘사실(팩트)만 전부 보도하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다. 옳지 않다. 현실적으로 지면·온라인 공간상 모든 사실을 보도하기 어렵고, 팩트들을 모두 같은 비율로 다룰 수도 없다. 그래서 언론은 그들의 입맛에 맞게 팩트를 취사선택해 보도한다. 어떠한 팩트를 취사선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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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토끼풀의 편집장 문성호입니다. 기본소득당 은평구위원장님 인터뷰와 독일 녹색당 의원님 인터뷰 기사 잘 보셨나요? 저는 이 두 분을 인터뷰하면서 기후변화와 경제 성장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후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류가 이룬 현대 문명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해결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친환경에너지라도 송·배전망 구축과 운영이 탄소를 배출하고, 아무리 분리수거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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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강욱 전 의원 등이 포함된 이번 사면은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치적 파장이 큰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이번 사면이 ‘정치 사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조국 전 대표 부부는 직위를 이용해 자녀의 입시 비리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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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권재윤 하나고등학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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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증을 만들었습니다. 청소년증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청소년증은 9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에게 국가에서 발급하는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과 법적으로 동일한 효력을 지닙니다. 청소년증은 지난 2003년, 비학생 청소년(학교 밖 청소년)은 학생증이 없어 신원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도입된 신분증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청소년증은 실제 청소년들 사이에서 보편화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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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토끼풀의 편집장 문성호입니다. 지난 14일, 광화문 근처에 나갔다가 우연찮게 ‘거룩한방파제’라는 단체에서 주최한 집회를 봤습니다. 한 블록 정도 떨어진 종각-을지로 일대에서 개최된 ‘서울퀴어퍼레이드’의 반대 집회 성격인 듯했습니다. 보수 기독교 단체로 알려진 ‘거룩한방파제’의 집회에서는 ‘청소년 에이즈 급증’, ‘학생인권특별법 반대’,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의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무대에 오른 여러 인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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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싸우고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달이다. 이름 없는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나라를 지킨다’는 말은 단지 전쟁에 나가 싸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려는 모든 노력 역시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정치적 혼란과 함께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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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토끼풀의 편집장 문성호입니다. ‘왜 종이신문을 만드는가’ 저희가 꽤나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왜 종이신문을 만들까요? 종이신문은 소위 ‘한물 간’ 매체인데 말입니다. 실제로도 종이 신문은 사양 산업이고,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으로 대표되는 주류 신문사들의 발행 부수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매달 종이 신문을 만듭니다. 적자까지 보면서요. 종이신문은 사라지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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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를 “교육 혁신”이라 강조하지만, 현장에서는 로그인에 문제를 겪거나 필기 내용이 사라지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맞춤형 학습’이라는 수사는 기술적 문제 앞에서 무력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국회의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격하하려던 시도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기술적인 낙관에 기대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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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촉박한 일정 속에 치러지고 있다.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요 후보들의 공약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특히 청소년 분야에서는 공약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청소년은 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청소년인권연대 지음 등 여러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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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고등학교 급식실 조리사들이 업무 강도 완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일부 학부모와 학생회는 “학생들의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며 반발했지만, 정작 조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오랫동안 외면받아 왔다. 본지가 실시한 한 중학교 조리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원이 50대 이상 고령자였고, 대다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겪고 있었다. 인력 부족과 강도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