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새로운 챔피언 탄생!

지난 8월 17일 11시(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ufc319가 진행되었다. 메인 이벤트는 드리쿠스 뒤 플레시(31, 남아공) vs 함자트 치마예프(31, UAE)의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경기전 전문가들은 주로 치마예프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1, 2라운드를 뒤 플레시가 버티기만 한다면 체력적으로 우세한 뒤 플레시에게 승산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1라운드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치마예프가 레슬링으로 뒤 플레시를 제압했다. 1라운드 결과는 치마예프가 131대를 적중하면서 치마예프의 압승이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로 치마예프가 뒤 플레시의 등을 잡은 이후 일방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1라운드에서는 주로 머리를 가격했다면 2라운드에서는 뒤 플레시의 다리를 노렸다.
3라운드를 넘어가면 뒤 플레시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다르게 또다시 치마예프가 레슬링으로 뒤 플레시를 제압했다. 뒤 플레시는 2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다리를 가격당해 확실히 움직임이 느려진 듯 했다.
4라운드 초반 이전 라운드와 다를 거 없이 치마예프가 레슬링으로 압도하고 있던 중 심판이 두 선수를 일으켜 세우며 뒤 플레시에게 기회가 오는 듯 했다. 하지만 스탠딩 이후에도 치마예프에게 테이크 다운을 당하며 4라운드마저 치마예프가 가져가게 된다. 뒤 플레시에게는 5라운드 ko승리나 서브미션으로 승리하는 방법 외에는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5라운드 초반 당연하게도 치마예프의 테이크 다운이 들어갔다. 5라운드마저 이전 라운드와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뒤 플레시의 패배가 확정되어 가던 순간 심판이 1분 20초쯤 다시 두 선수를 일으켜 세우며 뒤 플레시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두 선수가 일어났을 때는 확실히 뒤 플레시의 체력이 떨어져 보였다. 약 30초동안의 대치 후 치마예프의 공격이 들어왔지만 뒤 플레시가 완벽하게 방어해내면서 서브 미션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보였지만 주어진 시간은 너무 부족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결과는 50:44 만장일치로 치마예프가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두 선수는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치마예프는 “뒤 플레시는 ‘진짜 심장’을 가진 ‘진짜 사자’ 같은 선수이다” 라고 평가했고 뒤 플레시 또한 “치마예프는 매우 강하다. 내 다음 움직임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남아공 팬들에게 미안하고 더 강해져서 챔피언 벨트를 되찾겠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나타냈다. 경기 이후 UFC 최고의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는 치마예프의 sns에 축하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