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인천 펜타포트 2025, 15만 관객과 만든 스무 번째 여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록 페스티벌 ‘인천 펜타포트 2025’가 20주년을 맞으며 지난 1~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오전에도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3일간 약 15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페스티벌의 입지를 증명해냈다.
올해 펜타포트에는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을 비롯해 펄프(Pulp), 크라잉넛, 자우림, 장기하, 터치드 등 국내외 음악 신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올해는 3일 내내 해외 아티스트가 메인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를 맡는 이례적인 구성으로 글로벌 중심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첫째 날은 브릿팝의 전설 펄프(Pulp), 둘째 날은 얼터너티브 음악 신의 대가 벡(BECK), 셋째 날은 일본 록을 대표하는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이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첫 개최인 2006년 이후로 2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는 올해 처음으로 팝업 스토어를 열어 20주년을 기념하는 굿즈 판매를 진행하고, 역대 최다 참가 관객들을 인터뷰해 추억이 담긴 물건과 일화들을 전시하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축제를 조성했다.
러쉬코리아에서는 ‘가장 씻고 싶은 순간에 러쉬가 있겠다’는 슬로건 아래 화장실 문화 선도 캠페인인 ‘마음 샤워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향기로운 러쉬 제품을 가득 채운 화장실과 샤워실을 설치하고, 관객에게 바디 스프레이를 뿌려주며 찝찝했던 여름철 페스티벌을 상쾌하게 즐길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스무 번째 여름을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늘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무대에 의미와 생명을 더해 준 이들의 열기와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2026년에도 펜타포트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해를 기약했다.